12/18/2015

해외 특파원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식

센뜨로 꿀뚜랄 키르츠네르의 땅고 행사 


지난 11월28일 토요일 저녁 센뜨로 꿀뚜랄 키르츠네르에서는 의미 있는 땅고 행사가 있었다. 아르헨티나 24개 지역 출신의 그리고 여러 세대가 어우러진 땅고 음악 연주자와 댄서들이 함께 자국에서의 땅고의 위상을 높이고 땅고의 본질을 새로이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것은 또한 아르헨티나 전 지역에서 땅고에 종사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전을 위한 기여에 목적을 두고 있기도 하다. 




Seleccionado Federal del Tango

라울 가레로, 오스발도 삐로, 훌리안 에르미다의 지휘 아래 24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땅고 오케스트라, 6명의 땅고가수, 24커플의 댄서들 그리고 알레한드라 아르멘띠, 다니엘 후아레스, 사브리나 y 루벤 벨리스, 엘리나 롤단, 레오나르도 꾸에로 등 6명의 안무가의 군무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피날은 24커플 총48명의 댄서가 Verano porteno, La Yumba, Canaro en Paris 곡에 맞춰 모두 한 무대에서 춤을 추는 장관을 이뤘다.
1시간 30분의 공연 동안 사람들은 깊은 감동으로 땅고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무대에 선 모든 아티스트들을 위해 감사와 힘을 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연신 비바 엘 땅고를 외치며 이들은 자국의 문화인 땅고를 자랑스러워하고 아끼며 보존하는데 아낌없는 애정의 모습을 보였다. 땅고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하나가 되고 또 그렇게 땅고를 함께 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땅고를 넘어선 예술에 대한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열정은 매일밤 크고 작은 곳에서 음악과 춤과 함께 그들의 삶과 늘 함께 어우러져 있다.


* 센뜨로 꿀뚜랄 키르츠네르 (Centro Cultural Kirchner)

2015년 5월에 개관한 이곳은 예전 중앙 우체국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웅장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최고의 공연을 위한 훌륭한 시설 또한 겸비하고 있다.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예술문화에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며 시정부 운영이므로 모든 공연 행사는 무료로 진행이 되며 이 멋진 건물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땅고 뿐만이 아닌 모든 장르의 음악 춤 미술전시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는 Sarmiento 151 이며 루나 파크, 대통령궁 까사 로사다와 근접해 있으며 이 센뜨로 꿀뚜랄의 방문 가능한 날짜는 목요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이다. 아르헨티나에 오게 된다면 이 멋진 곳을 꼭 찜해두고 한 번 가보시길 권유한다…물론 공연과 함께라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공연을 위한 입장 티켓은 인터넷 신청으로 우선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티켓 배부를 한다.




글 조연미 아르헨티나 특파원
사진 Natalia Fossati